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케이블넷은 케이블방송업계는 물론, 통신업계에서도 일거수 일투족 관심 세례를 받는다.
이달 초 국내 첫 디지털 본방송을 시작한, 가입세대수 125만에 달하는 3대 MSO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CJ케이블넷이 갖춘, 통신·방송 융합시대를 이끌 수 있는 힘에 주목하는 것. CJ미디어·CJ홈쇼핑·CJ CGV·CJ엔터테인먼트 등 미디어그룹 ‘CJ’의 기반 인프라가 CJ케이블넷이다.
‘2013년 300만 가입자, 가입자당 월매출액(ARPU) 3만원, 연매출 1조원’을 꿈꾸는 이관훈 CJ케이블넷 대표의 포부는 그래서 신뢰가 간다. 2013년 국내 케이블방송 시장은 결국 3∼5개 MSO로 재편될 것이며, 그 중 하나가 CJ의 몫이라는 데 누구도 이론을 달지 않는다.
올해 목표는 200만 가입자 확보와 경영 기반을 확고히 하는 것.
“개별 SO의 인수합병에도 관심이 있으며 이를 통해 올해 70만 가입세대 추가 확보가 목표”라는 이 대표. 자금 마련은 지주회사체제로 탈바꿈한 ‘CJ케이블넷 양천방송’을 통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춘 ‘CJ의 힘’이 느껴지는 대목.
알토란 같은 살림을 꾸미는 데도 열심이다.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통신사업자와 경쟁해 부가 수익이 쏠쏠하다. CJ케이블넷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19만7000가구(자체 가입자수 7만명 포함). 올해는 통신사업자와의 협업보다 자체 가입자수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이 대표는 “자체 가입자수 14만명을 확보해 협업 포함시 30만명 달성이 올해 초고속인터넷 사업 목표”라고 설명한다. 물론 디지털방송을 통한 수익 확대와 인터넷전화(VoIP) 진출도 중요한 살림밑천이다.
올해로 CJ케이블넷 수장을 맡은 지 3년째로 접어드는 이 대표. 지난해 말엔 CJ그룹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키도 했다. CJ에서만 20여년 뼈가 굵은 CJ맨 이 대표는 CJ그룹 내 미디어 정책의 한 축을 짊어지고 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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