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2월 수출이 21개월 만에 최소치인 7.2% 증가했으나 일 평균 수출액은 10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 평가(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20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증가했으며, 수입은 4.5% 늘어난 182억5000만달러를 기록, 22억7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다. 2월 월별 무역흑자 규모로는 지난 98년 33억8000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좋은 실적이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증가율은 지난 2003년 5월 3.5%를 기록한 이후 줄곧 두 자릿수를 유지해 왔으나 조업일수가 지난해 22.8일에서 19일로 줄어들면서 21개월 만에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일평균 수출액이 10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환율하락, 고유가 등 불리한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자부 측은 밝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6.7%), 선박(100%) 등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인 반면 현지 생산이 늘어난 컴퓨터(△21.6%)와 가전(△12.4%)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수입은 원유(9.2%), 철강·금속(19.1%), 석유화학 제품(27.5%) 등 원자재 분야가 증가세를 주도한 가운데 일평균 수입액도 9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영주 산자부 무역유통심의관은 “설 연휴 효과를 제거한 1, 2월 수출 합계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12.8%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3월에는 다시 월말 효과 등으로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서비스 무역 수지는 여행(△7억9000만달러), 사업(△4억달러), 특허권(△1억3000만달러) 등에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데 따라 8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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