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 제약사들이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등을 공동구매키로 결정해 주목된다.
수도권 37개 주요 제약사 정보시스템 실장모임인 제약정보지식협의회(회장 이학규, 이하 PIKA)는 올해 회원사들의 IT자산을 공동구매하는 방안을 실현화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PIKA의 회원사는 제약업계의 상위 50위권 내에 포함되는 제약사로 이 부문의 정보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구매 결정에 따른 업계 판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이들 제약사의 연간 IT투자비는 업체별로 적게는 10억원에서 많게는 50억원에 달하며 전체적으로 연간 500억원대 이상의 투자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주목할 만하다.
이학규 PIKA 회장(일동제약 MIS팀장)은 “올해부터 회원사들이 IT자산을 공동구매키로 합의했다”며 “이미 회원사들의 개별 승인을 받아 솔루션 선정 등과 관련해 임원진에 일임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우선적으로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공동구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PC, 서버, 주변기기, SFA와 같은 기업용 솔루션도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PIKA는 이미 첫번째 공동구매 제품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군을 선정한 데 이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측과 3차례에 걸친 가격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4일에 PIKA 회원들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전 제품군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현재 37개 제약사 중 1차로 10여곳이 일부 제품을 공동구매하는데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회원사도 순차적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학규 회장은 “똑같은 품질, 똑같은 규격일 경우 PIKA 회원사가 구매할 때는 할인가격을 줄 수 있도록 공급업체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제품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등 서비스도 공동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PIKA 측은 이를 위해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PC나 데이터베이스(DB) 유지보수 등과 관련한 업체 2∼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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