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자분야 중심의 우량 코스닥기업들이 2004사업연도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투자자들에게 선물 보따리를 풀고 있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주주총회 개최를 앞두고 이달 들어서만 총 135개 코스닥기업이 현금배당 계획을 공시했으며 5개사는 무상증자 계획까지 내놓았다.
이들 기업은 2월 말부터 다음달까지 집중적으로 열리는 2004사업연도 결산 주주총회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위한 이익환원 정책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배당 및 무상증자를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금배당 공시 기업 중에서는 △LG홈쇼핑 3000원 △코아로직 1500원 △LG마이크론 1000원 등이 보통주 1주당 1000원이 넘는 배당을 확정했다. 시가 대비 배당률은 제이씨현시스템(13.83%·1주당 100원)과 링네트(11.3%·150원)가 10%를 웃돌았으며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 6.7%(60원) △코아로직 4.7% △LG홈쇼핑 4.74% △심텍 4%(186원) 등도 높은 수준의 배당률을 밝혔다.
안철수연구소·거원시스템·티제이미디어·세림테크·파인디앤씨 등은 무상증자 계획을 공시했으며 이중 안철수연구소·거원시스템·티제이미디어는 현금배당 계획도 함께 내놓았다.
이 같은 이익환원 정책에 대해 증시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16일 현금배당 및 무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후 18일까지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거원시스템은 18일 무상증자 공시와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안철수연구소 재무담당 김기인 부장은 “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이익을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해 배당 및 증자를 결정했다”며 “주총이 끝난 뒤에도 주주우대 원칙 아래 각종 이익환원 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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