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성균관대, 기초의과학센터 계속 지원대상에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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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와 성균관대가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계속 지원대상에서 탈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에 따르면 두 학교는 지난 2002년 MRC로 선정돼 2년간 약 3억원씩의 정부 자금을 1차로 지원받았으나 △공동 출자(매칭펀드) △연구원 확보 등 애초 약속을 지키지 못해 2단계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MRC(Medical science & engineering Research Center)는 장기적인 기초의과학 연구개발 활성화 및 인력 양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센터별로 3단계에 걸쳐 최장 9년(2년+3년+4년)간 최대 18억원씩 지원된다. 경북대와 성균관대는 2년만에 실시되는 2단계 계속 지원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과기부는 2002년부터 MRC 사업을 시작해 15개 센터를 운영중이나 경북대와 성균관대의 탈락으로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오는 4일까지 공모를 실시해 3개 센터를 새로 선정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MRC 사업 2년여만에 15개 센터에서 석사 52명, 박사 44명 등 신진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41건의 특허출원(8건 등록)이 이루어지는 등 성과가 좋은 편이지만 규정상 경북대와 성균관대의 2단계 지원이 어려워졌다”며 “두 학교는 센터를 자진 해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