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 고가제품 시장 장악

 삼성전자의 휴대폰이 ‘고가 소장품’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또 MP3플레이어(MP3P)에 카메라를 결합한 아이리버의 MP3플레이어가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냉장고 분야에서도 LG가 디자인과 넓은 공간의 장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KOTRA(http://www.kotra.or.kr)가 세계 주요 16개국 시장을 8개 지역으로 구분해 휴대폰·MP3P·냉장고·세탁기·LCD모니터 등 국가별 소비 시장의 변화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12개 품목과 국가별 이색 히트상품에 대한 정보를 곁들여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지침서인 ‘2004 다시 보기, 2005 미리 보기’를 통해 밝혀졌다.

 책자에 따르면 휴대폰은 주요 시장에서 한국산과 기타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캐나다에서는 400달러 이상대에서는 삼성 제품이, 300달러대에서는 모토로라 제품이, 200달러대의 경우 LG 제품이 두각을 보였다. 또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삼성 제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과 독일 지멘스가 소비자 계층을 양분하고 있는 러시아의 경우 삼성 모델인 ‘E800’이 초기에 500달러(러시아 사무직 종사자 월 평균임금 500∼800달러)에 시판돼 ‘고가 소장품’의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MP3P의 경우 중국에서는 한국산인 아이리버 제품이 MP3P에 카메라를 결합한 혁신적 제품으로 음악 애호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동의 최대 시장인 이란에서는 삼성의 ‘YP 시리즈’가 15시간의 최장 시간 배터리 기능으로 중국산을 압도하고 가격은 소니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청소년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아이리버가 시장점유율 70∼80%를 유지하고 있다.

 냉장고 부문에서는 LG의 ‘GR 시리즈’가 디자인과 넓은 내부공간을 무기로 멕시코에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캐나다에서도 기존 GE 모델 등이 시장 우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LG 제품이 고급모델로서 인지도가 상승중이다. 대만에서도 ‘좌우개폐형=고가’ 등식을 깬 LG의 ‘디오스’가 소비자의 환영을 받았다. 이란에서도 현지 사용자의 신장, 체형에 알맞게 디자인된 LG ‘톱 마운트 시리즈’가 호평을 받고 있다.

 에어컨 역시 온풍기 기능까지 갖춘 LG 모델(벽면 설치형)이 멕시코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고 인도와 싱가포르에서도 LG 제품이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러시아에서도 LG 및 삼성 제품이 고급 아파트 건설 붐을 타고 초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CD 모니터도 삼성과 LG 제품이 EU 지역에서 17인치를 주력으로 21인치 시장까지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중국, 대만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중동과 러시아에서는 LG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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