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 도전한다](3)에이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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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로직스(대표 김주덕 http://www.alogics.com)는 카메라를 이용한 보안기기 제품인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용 이미지 프로세서 공급 업체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매년 성장세를 유지, 지난 2003년에는 114억원, 2004년에는 169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해 하반기 주력제품의 세대 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2분기부터 새로운 기술의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측에서는 신제품군 출시 등으로 올해 매출액이 250억원으로 늘어나며 영업이익률도 3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로직스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은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외의 유수 DVR 전문 업체들이 모두 이 회사의 칩을 사용한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대기업인 국내 삼성전자, 일본 소니·산요에서도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아이디스와 코디콤 등 국내업체는 물론 전세계 약 80개 DVR 업체들이 에이로직스의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고객들이 해외에 다수 포진해 있다 보니 수출 비중도 크다. 에이로직스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을 해외 직수출에서 거둬들였다.

 에이로직스가 진출한 DVR용 칩 시장은 국내 주요 업체 2∼3군데와 중국의 군소 업체 등이 나누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국내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 에이로직스가 이 분야에서 수위를 차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경쟁력 있는 20여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력과 함께 마케팅·영업 능력을 확보한 것도 장점이다. 에이로직스는 국내는 물론 대만·중국·일본·유럽(EU) 및 미주까지 총 15개국에 판매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특허가 많다는 것도 강점이다. DVR와 관련한 다양한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매년 특허출원비용으로만 약 1억원을 지출할 정도로 원천특허 확보를 위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주덕 사장은 “사업 초기에 외국 업체에 납품하기 위해 며칠을 기다려야 했으나 시장 지배적인 업체가 되고 난 후 외국 대기업들이 먼저 찾아오고 있다”며 “앞으로는 DVR 칩에서 축적한 기술을 통해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에이로직스는 현재 독자방식의 고효율 압축 솔루션과 시스템온칩(SoC)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선 DVR용 모뎀 솔루션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통신관련 신규 사업도 조만간 결실을 낼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김 사장은 “과거 WCDMA기지국 모뎀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무선통신관련 핵심 부품인 휴대인터넷 중계기용 모뎀과 초광대역(UWB) 모뎀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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