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 시대에서 한 디바이스가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컨버전스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다양한 기능을 강조하되 특화된 자기만의 기능을 갖는 여러 기기가 공존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입니다”
인텔의 대표인 크레이그 배럿 사장은 ‘2005 인터내셔널 CES’ 인텔 행사장에서 국내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디지털 시대의 컨버전스 경향에 대해서 이같이 전망했다.
“TV, PC, 셋톱박스, 휴대용 기기 등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경쟁하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그렇지만, 어느 한 디바이스가 모든 기능을 통합할 것으로 보기 힘듭니다. 상호 보완적이고 보충적인 기능을 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디바이스들이 출현하고 경쟁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따라 승리자는 결정될 것이며,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어떻게든 편하게 사용해 자신의 삶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이 고사양 그래픽의 게임을 즐기면서 동시에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듣거나, 가정이나 혹은 다른 공간에서 여러 명이 함께 PC 한대로 동시에 엔터테인먼트나 정보,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환경을 위해 기술을 준비했다고 배럿 사장은 말했다.
“인텔은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올해 데스크톱과 모바일 및 서버 실리콘 플랫폼에 멀티코어 기술을 선보일 것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대세이며 경쟁사도 이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멀티코어 기술을 통해 디지털 기기들이 동시에 보다 많은 작업을 더욱 빠르게 처리함으로써 한 명 혹은 여러 명이 집안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배럿 사장은 또 인텔의 기술을 가전시장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텔리전트 셋톱박스, 홈네트워킹 등의 기술 표준을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많은 회사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분야의 유수 업체들과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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