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2005 인터내셔널 CES’ 기조 연설자로 나선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를 채택할 수 있는 가전업체, 콘텐츠를 제공해줄 수 있는 업체, 네트워크를 제공해줄 수 있는 업체 등과 협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연설중에 LG전자가 윈도CE에 기반한 DVD 리코더 및 DVR 제품인 ‘LRM-519’에 대해서 설명하고 국내 업체인 레인콤의 MP3플레이어 ‘H10’, 삼성전자의 ‘PMP’ 등을 직접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게이츠 회장은 “우리는 위대한 협력사의 혁신을 위해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전략이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생활에서 끈임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장치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앞으로 디지털 콘텐츠 시대에서 저장 장치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하드웨어 업체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게이츠 회장은 특히 하드웨어 부분에서는 LG전자, 삼성전자, 레인콤 등 국내 기업과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또 다양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공급하는 MTV와 협정서를 체결했으며 MTV 측은 윈도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음악 서비스인 ‘플레이포슈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함께 통신회사인 벨사우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IPTV 에디션을 사용하는 차세대 TV 서비스를 공동으로 시험하기로 했으며 방송사업자인 티보 가입자들이 콘텐츠를 쉽게 윈도XP 기반의 미디어 센터 PC에 옮길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기조 연설장에는 3000개 객석이 모두 찼으며, 강연장 외부에서도 수백명 들어가지 못하고 외부에서 TV로 게이츠 회장의 연설을 들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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