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ES에선 인터넷전화(VoIP) 관련 솔루션과 제품들이 대거 출품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E타임스·e위크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선기술 칩세트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DSP그룹을 비롯해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보니지, 소니 등이 무선 VoIP 지원 칩세트와 VoIP용 무선전화기 등을 내놓고 VoIP 서비스 기술 경쟁을 벌인다.
DSP그룹은 무선 VoIP 지원 칩을 선보였다. ‘코드리스IP(CoIP) 칩’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VoIP, 유선전화, 디지털 무선 기능 등을 한꺼번에 통합해 처리할 수 있다. 특히 CoIP칩은 또 다수의 VoIP 회선과 기존 전화를 단일한 패키지로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DSP그룹 마케팅 부사장 빅토르 코레츠키는 “CoIP칩은 광대역 무선 기술을 통한 음성, 데이터, 영상 통합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2.4GHz, 5.8GHz 단말기뿐만 아니라 1.9GHz 표준도 함께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VoIP업체인 보니지는 브이테크홀딩스와 함께 무선 VoIP 전화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올해 중반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호텔, 커피숍, 대학 캠퍼스 등지로 확대되고 있는 와이파이 핫스팟을 활용해 이동통신이 가능한 무선 VoIP 전화기도 내놓았다.
특히 보니지는 TI와의 협력 확대 계획을 발표,앞으로 TI의 VoIP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TI 역시 새로운 VoIP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TI가 선보인 제품은 케이블과 디지털 가입자회선(DSL)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칩으로 향후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TI의 ‘IP 동영상전화기’는 IP 네크워크를 통해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소니그룹도 ‘Z-커넥트 인스턴트 광대역 전화기’로 이름붙여진 VoIP 전화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DSL이나 케이블 네트워크에 연결된 라우터에 접속할 수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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