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추구하는 연구 활동이 없었다면 지금의 HP가 있었을까?
HP의 공동 창업자인 빌 휴렛과 데이브 패커드는 일찍이 1966년, 당장의 기업 활동에 좌우되지 않고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조직을 기업 내에 갖추겠다는 야심으로 HP연구소의 문을 열었다. 이후 38년이 지난 지금까지 HP는 지속적으로 상당한 연구비를 투자하며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지금의 HP 기술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미래 성장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것이 HP가 IT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컴팩-HP 합병을 비롯해 IT 붐에 뒤이은 불황 등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도 기술 선도기업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는 바탕 힘이었다고 본다.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라
=HP는 전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약 11건의 신기술에 대한 특허를 신청하고 있다. 지난 2003년에는 한해 동안 4000건이 넘는 신기술 특허를 신청했을 정도다. 이 기록은 HP의 기업 모토가 ‘혁신(Invent)’ 임을 여실히 증명해 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HP가 단순히 새로운 기술 개발만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HP연구소 활동은 연구 아이템 착수 단계에서 비즈니스 최전선에 있는 비즈니스 담당 부서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가치있는 기술을 선별한 후, 개발 초기단계부터 고객의 피드백을 받는 등 실질적인 기업활동과 연계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즉, HP연구소는 다양한 창의성을 수용하는 자세를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기업 활동과의 연계를 잊지 않는다. 기업의 연구활동은 상아탑의 그것과 차별화돼야 하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유의 기술로 차별화하라
=연구활동에도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기존 기업들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그 기업이 직접 개발 제공하는 자급자족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지금 IT업계는 급변하고 있으며 기술 또한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이제 더 이상 자급자족 형식으로 자사 공급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
현재 기업 환경의 주요 흐름은 ‘네트워크’이다. 상황에 따라 협력하고 경쟁하는 구도를 갖춘 유연성이 중요하다. 한 예로 HP는 기존에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 연구에 매진했었다. 그러나 이 분야는 다른 많은 기업들도 주력하고 있던 분야인 만큼, HP연구소는 이 분야의 연구 투자로 HP가 기술 선두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후 기존의 광범위한 연구 분야를 구체적인 특정 분야로 좁혀 집중하는 방식으로 조직적인 변화를 이루었다. 즉, 협력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인텔 등 주요 기술 기업들과 연계해 연구활동 투자를 최대한 활용하는 대신, HP만의 독창적인 기술 개발 연구에 투자와 노력을 집중하고 균형을 갖추었다.
HP의 소프트웨어 정책인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Adaptive Enterprise)’가 그 결과 중 하나다. HP는 이러한 소프트웨어 분야에 연구활동을 집중해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툴을 개발, 데이터 센터 기능을 자동화했다. 그 결과 고객이 비용은 줄이면서도 보다 유연하고 효과적인 IT 리소스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 것이다.
또한, 프린팅 이미징 분야에서도 과거 하드웨어 위주에서 아키텍처 및 소프트웨어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했다. 업계 최초로 실사 기술을 구현하고 카메라상에서 적목 현상을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최신 카메라 제품 ‘포토스마트 r707’과 ‘포토스마트 r607’은 HP 연구소 기술 연구 결과물 중 하나다.
HP는 향후 IT 업계의 기술 흐름의 맥을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 RFID(전자태그)를 비롯, 디지털 퍼블리싱, 이미징 프린팅 등의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현재 기술 흐름에서 한 발 앞서가는 것으로 HP를 한번 더 차별화 시키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멀리 내다보고 가능성에 도전하라
=과거 수년간 HP연구소는 여러가지 변화를 겪었다. 내부적으로 개별 연구팀이 개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팀간 활발한 교류가 없는 연구활동이 이어졌다. 이 방식은 자칫 단순하고 깔끔할 수 있지만, 중요한 연구 과제의 경우 대체로 연구소 내부 전반의 협력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이 경우, 개별 연구원이 아닌 프로젝트에 기반해 활발한 협력을 조화롭게 이끌어내는 것이 하나의 큰 도전이자 변화였다.
또한, 이제까지 장기적으로 많은 성과를 올리며 집중해오던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의 기술 분야에서 초점을 옮겨 HP를 다른 기업과 차별화하기 위한 연구활동에 집중하게 된 것도 큰 변화였다. 그러나 진정한 혁신을 위한 연구를 위해서는 실제적인 ‘임팩트’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내고 그 분야에 매진해야만 한다. 이러한 많은 변화를 거치면서도 결국 변하지 않는 것은 여전히 ‘혁신’이다.
기술은 결국 사람이 만들어내는 창의성의 산물이다. 고로 가능성은 무한하다. 성공적인 R&D 활동을 위해서는 무한한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멀리 내다봄과 동시에, 결정에 따른 과감한 투자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도 필수적이다.
창안을 뜻하는 ‘인벤트(Invent)’를 기치로 내세우고 있는 HP는 기술 선도를 위한 연구활동 노력을 지속적으로 가속화할 것이다. HP만의 독창적인 기술이 될 수 있고 기업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분야를 선택, 집중하며 끊임없이 혁신을 위해 전략적인 연구에 도전해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현재의 변화무쌍한 시장 상황에서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HP의 생존방식이기 때문이다.
◆HP연구소 소개
1966년 문을 연 HP연구소는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HP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미래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리차드 램프만 연구담당 수석부사장의 지휘 아래, 미국 (메사추세츠주 캠브리지), 영국(브리스톨), 일본(도쿄), 인도(방갈로르), 이스라엘(하이파), 유럽 등 전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다. 본부는 HP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자리잡고 있다.
HP 그룹 계열사는 물론 학계, 산업계, 정부에 속한 세계 유수의 연구소와 공동 연구 활동을 진행중이며 전략적 고객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HP연구소는 열전사 잉크젯 인쇄 기술부터 세계 최초로 확장 및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UDC)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HP의 성장을 가속화했다. 초기에는 공학용 계산기, 발광다이오드(LED), 열전사 잉크젯 인쇄 기술, 정밀 아키텍처인 RISC 기술, 알타비스타 검색 엔진, 데스크톱 성능을 갖춘 최초의 포켓용 컴퓨터 등 HP의 발전을 이끈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64비트 아키텍처(IA-64)와 사진 수준의 인쇄 품질을 보장하는 포토스마트 디지털 카메라, 사진 품질의 프린터, PDA용 모바일 IPv6, 자동 저장 관리, 세계 최초의 분자 논리 게이트 등의 기술을 개발했다.
◆딕 램프만은 누구?
1999년부터 HP연구소의 중앙 연구개발 조직을 이끌고 있는 딕 램프만 연구소 총괄 부사장의 목표는 HP의 현 비즈니스를 위해 최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기회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 것이다.
램프만은 1971년 HP에 입사, 측량 및 컴퓨팅 비즈니스 부문에서 일하다 1981년 HP연구소에 합류했다. 1986년에는 측량 시스템 연구소(Measurement Systems Labs) 소장을 비롯해 1988년부터 1992년까지는 컴퓨터 시스템 연구소 (Computer Systems Labs) 소장으로도 일했다. 여기에서 인텔 아이테니엄 프로세서의 기반인 64비트 아키텍처와 맥을 같이 하는 아키텍처인 ‘PA-Wide Word’의 개발을 담당했다.
그는 이후 1999년까지 HP연구소내 글로벌 컴퓨터 연구센터의 소장을 역임했으며 이 기간 동안 디지털 포토그래피와 e-스피크, 유니버설 오픈 서비스 플랫폼, 그리고 HP의 e-서비스 기반 등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전기 공학을 전공,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은 램프만은 카네기 기술 연구소 고문단에서 일한 바 있으며, 저비용 RFID를 위한 표준 개발을 위한 세계 연합, EPC글로벌의 정부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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