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업계, t커머스 사업자 ‘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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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업계가 t커머스 사업자 후보 신청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에 착수하면서 본격적인 t커머스 사업에 들어갔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CJ·현대·우리홈쇼핑 등 TV홈쇼핑 업체들이 오는 27일 방송위원회가 추진하는 t커머스 사업자 (상품판매형 데이터방송 채널 사용 사업권 선정) 후보 신청 마감을 앞두고 최종 사업 계획서 작성에 돌입했다. 특히, 애초 홈쇼핑 업체들은 무난히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방송위가 요건 심사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진데다 신세계·롯데 등 대형유통업체들도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경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업체간 신경전도 치열한 상태다. 표 참조

 지난 2002년 말부터 t커머스 사업의 연구 조사에 들어간 LG홈쇼핑(대표 강말길)은 2003년 12월 전담(TF)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한 상태. 이번 t커머스 사업자 신청에서는 2003년 11월 데이터방송 임시사업자로 승인받아 지난해 5월까지 디지털방송 솔루션 사업자인 알티캐스트와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시연하는 등 꾸준한 투자를 강점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CJ홈쇼핑(대표 김진수)은 t커머스 사업자 신청을 위한 신청서의 기밀 유지를 위해 이달 들어 지난 2003년 구성된 TF팀이 별도의 장소에서 긴밀하게 준비 작업 중이다. 내부 테스트를 통해 t커머스 관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 전사 차원에서 방송전략 수립,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홈쇼핑(정대종)은 지난해 12월 ‘t커머스’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데이터방송 서비스 관련 사업자들과 전략 제휴를 추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장비, 시스템 등 사업 인프라 관련 현황 조사를 진행 중이다. 차별화된 t커머스 콘텐츠 확보를 위해 프로그램 편성과 제작, 상품구성 차별화 준비 작업에 들어갔으며 특히, 소비자 보호 계획안 수립을 통해 소비자 보호정책도 마련해 타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홈쇼핑(대표 홍성원)은 지난 2003년 11월부터 2개월간 한국방송공사(KBS)와 공동으로 위성 독립형 데이터방송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t커머스 사업권을 확보한 이후에는 데이터 방송 플랫폼 사업자와 지상파 TV, 케이블 TV 등 PP 사업자와 제휴선을 확대해 t커머스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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