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회장 구본무)이 올해 주력사업인 전자·화학·통신서비스 부문에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11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선다.
5일 LG그룹은 올해 R&D투자에 지난해 2조4000억원보다 42% 늘어난 3조4000억원을 투입하고 시설투자에는 지난해 6조9000억원 대비 20% 증가한 8조3000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94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총 투자액 11조7000억원 가운데 △전자부문 9조3000억원 △화학부문 1조2500억원 △통신서비스부문 1조15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LG그룹은 R&D부문 전체의 60% 이상인 2조1700억원을 차세대이동단말, 디지털TV, PDP 및 LCD, 정보전자소재, 고부가 유화제품 등 중점 육성사업과 미래 승부사업에 집중 투입해 시장을 선도할 선행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신사업인 △홈네트워크 △카 인포테인먼트 △모바일 디바이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클린에너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고기능 필름 등의 기술개발에도 46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성장엔진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시설투자는 LCD 및 PDP, 2차전지, 편광판 등 차세대 생산라인 구축 및 설비확장에 집중하며 통신부문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무선네트워크 강화에도 1조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은 이 같은 투자로 올해 매출을 지난해 82조원보다 15% 증가한 94조원, 경상이익은 환율·유가 등 대외변수를 고려해 지난해 수준인 4조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출은 미주지역에서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비중 확대 및 브릭스(BRICs) 등 성장시장의 우위 등을 통해 지난해 302억달러보다 30% 증가한 392억달러를 목표로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올해 투자를 크게 늘린 것은 어려운 대내외 경영여건에서도 ‘일등LG’ 달성을 위해 경영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 주력사업인 전자·화학 분야에서 한 발 앞선 투자를 통해 미래에 대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한 결의”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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