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데이터방송 표준 OCAP(OpenCable Application Platform)과 지상파 데이터방송 표준인 ACAP(Advanced Common Application Platform)의 통합 여부를 놓고 갈등해온 지상파방송사와 봉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가 각각의 표준을 독자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는 일단 데이터방송부터 조기에 상용화하자는 합의로 상용화 경쟁에 따른 데이터 방송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표 참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무총장 김홍구)내 데이터방송 프로젝트그룹(PG)은 지상파방송사와 케이블방송사간 협의를 통해 ‘데이터방송 조기 상용화를 위해 현재 각 매체가 추진 중인 표준을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최진수 PG 의장은 “지상파방송사를 중심으로 OCAP과 ACAP 단일 통합 주장이 있었지만 활성화 측면에 케이블방송과 지상파방송이 각각 OCAP, ACAP 기반으로 상용화를 하자는데 동의했다”라면서 “지난달말 ACAP 초안을 마무리했으며 이달말부터 한달간 의견수렴을 거쳐 3월에는 TTA에서 표준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장은 또 그동안 ACAP-OCAP 논란의 핵심이었던 지상파 데이터방송의 케이블방송 재전송 대목에 대해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서 보면 ACAP-OCAP간 재전송하도록 하는게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방송 PG는 이 합의를 바탕으로 3월초 ACAP를 지상파 데이터방송 표준으로 확정짓기로 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국내 데이터방송 표준의 경우 OCAP이 TTA 단체 표준으로 정해진 가운데 지상파 데이터방송은 그동안 DASE를 잠정표준으로 채택한 바 있다.
데이터방송 PG는 향후 OCAP·ACAP 발전·진화의 추이를 지켜보며 통합 모델을 검토할지 어느 한쪽으로 흡수할지를 결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방송사들의 상용화 준비도 한층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지상파방송사인 KBS는 오는 3월께 ACAP 기반의 본 방송에 나설 계획이다. MSO인 CJ케이블넷은 2월 상용서비스에 나서는 등 방송사업자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속속 데이터방송을 도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미 MHP(Multimedia Home Platform)기반으로 데이터방송서비스를 제공중인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까지 포함하면 3대 방송매체 모두가 가세하게 된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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