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대기업 체감경기가 3년 3개월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가 매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기업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7.8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다. BSI는 이달까지 8개월 연속 100을 넘지못했으며 특히 80 미만을 기록한 것은 200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BSI는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해당 월의 경기를 밝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경기악화를 전망한 가운데 제조업(79.8)보다는 비제조업(74.3)이, 중화학공업(80.6)보다는 경공업(77.5)의 부진이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 산업 역시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69.4) △반도체·컴퓨터·전기(88.9) △통신·정보처리(84.2) 등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환율하락세 지속과 주요 원자재가격의 지속적 상승, 내수부진 지속, 겨울철 이상고온에 따른 겨울용품 매출 둔화 등으로 올 경기는 부진한 상태로 출발할 전망”이라며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도시 육성과 사모펀드 활성화, 부품소재산업 발전 도모, 서비스산업 투자확대,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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