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의 오랜 과제는 공공 부문에서의 낮은 수익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 하는 것이다. 해묵은 과제에 대한 다양한 원인이 거론되지만 시장 경쟁에 따른 SI업체 간 저가수주, 발주 기관의 빈번한 요구사항 변경,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 원인은 SI업체의 품질 마인드 부재라고 생각한다. 즉 SI업체 스스로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생산성 극대화 및 제품에 대한 품질보장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발간된 보고서(Standish Group technical report)에 따르면 전세계 7000여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성공적으로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경우는 전체 프로젝트의 28%에 불과했다. 나머지 72%는 지연되거나 중도에 취소되는 등 불완전하게 종료되고 있었다.
보고서에서 이는 부적절한 견적과 계획, 요구사항의 빈번한 변경과 부적절한 통제, 체계적인 점검활동의 미비 등 품질에 대한 전략 없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지적됐다. 이제 저가·저품질 프로젝트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따른 최적 수준의 프로젝트 수행이 수주업체뿐만 아니라 발주자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SI업체는 품질 중요성을 인식하고 체계적인 품질 전략을 수립·시행하는 한편, 품질 전문인력 양성 등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또 프로세스 개선 등 체계적인 활동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노력해야 한다.
또 발주자는 최저가 입찰제보다는 기술 중심의 사업자 선정방식을 채택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을 통한 적정 수준의 품질을 보장받겠다는 인식을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부 및 공공기관 등 발주기관이 감리제도 필수화 등 SI 프로젝트 품질 향상을 위한 제도화에 적극 나서기를 기대해 본다.
이창근 포스데이타 품질보증팀장(lckworld@pos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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