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가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장소에서 속속 활용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루투스가 바다나 토지를 측량하는 용도 등으로 확산되면서 관련업체 매출이 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주유소나 백화점에서는 결제를 위해 시스템이 마련된 곳까지 종업원이 뛰어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2000년 초 블루투스 붐이 일었을 때에만 해도 결제시스템의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것이 주 타깃”이었다고 설명했다.
블루투스를 이용하면 별도의 케이블 공사가 없이도 백화점 매장 곳곳이나 주유기 옆에 결제 단말기를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결제 시스템은 민감한 부분이어서 쉽게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러한 사무실과 매장보다는 건설현장 등 외부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관리를 위해 수요가 늘고 있다.
블루투스용 무선시리얼 어댑터 업체 이니티움 김영진 사장은 “배에서 바다의 부표의 위치를 확인하는 용도나 토지 측량 장비와 노트북 간 통신 용도 등 다양한 곳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면서 “블루투스 원격관리를 이용하면 송신탑이나 전봇대 위에 올라가 관리해야 했던 위험을 덜 수 있고 중장비를 무선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고객을 만나 영업활동을 하기보다 매체 광고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정도로 어떤 곳에서 수요가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면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침체됐던 블루투스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라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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