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관객 1000만 명 시대를 열며 사상 최고치의 자국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던 한국 영화가 제작편수에서는 오히려 26.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등급 심의를 받은 한국 영화는 모두 86편으로 전년에 비해 31편이 줄어들었다. 제작편수는 2001년과 2002년에 각각 13.2%와 71.4% 증가했으며 2003년 11.4% 감소한 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외화는 258편이 심의를 받아 235편이었던 전년에 비해 9.8% 증가했으며 수입추천을 신청한 영화는 266편으로 지난해보다 3.3% 줄어들었다. 국내외 영화를 포함해 등급분류를 받은 영화는 모두 344편으로 전년보다 10편이 감소했으며 이 중 한국 영화의 비율은 전년보다 8.2%포인트 줄어든 25%였다.
등급분류를 받은 영화 중 18세 이상 관람가 혹은 제한상영가를 받은 영화는 전체의 25.3%에 해당하는 87편이었다. 이는 각각 22.7%와 16.8%였던 2002년과 2003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또 제한상영가를 받은 영화는 모두 여섯 편으로 2002년 이 등급이 생겨난 이후 가장 많았다.
전체 중 각 등급을 받은 영화들의 비율은 15세이상 관람가가 40.7%를 차지해 가장 많은 가운데, 전체관람가 16.3%, 12세이상 관람가 17.7%, 18세이상 관람가 23.5%, 제한상영가 0.2%였다.
한편 비디오물의 등급분류 신청 편수는 5000편으로 전년에 비해 14.4% 늘어났다. 국내물은 74.4%가 늘었으며 반면 국외물은 36.7%가 줄었다.이 가운데 등급보류를 받은 영화는 전년보다 79.9%가 늘어난 1126편이었으며 18세 관람가를 받은 영화까지 포함하면 전체 등급 신청을 한 영화 중 71.0%(3548편)에 달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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