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TV 수출업체인 쓰촨창훙전기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손실을 기록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 보도했다.
쓰촨창훙전기는 대미 수출이 감소한 데다 미국 최대 고객업체인 아펙스디지털이 4억6750만달러를 지불하지 않아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아펙스디지털은 창훙전기의 DVD플레이어와 TV를 월마트 등 할인점에 납품하는 업체다.
작년 초 창훙전기는 일주일마다 25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아펙스디지털과 빚 청산 일정을 합의했으나 아펙스디지털은 일정을 맞추지 못했다.
TV의 미국 판매도 현저히 줄었다. 올해 초 미국 상무부는 쓰촨창훙전기를 비롯한 중국산 TV에 대해 덤핑 혐의를 적용해 25%의 수입관세를 부과했으며 이 때문에 미국 수출도 감소했다. 아펙스디지털 또한 다른 중국 TV 제조업체와 함께 DVD 기술 특허 사용료 분쟁에 휘말렸다. 쓰촨창훙전기는 지난해 6억달러의 TV를 수출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2억달러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중국 상품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표 :2001년∼2004년 쓰촨창훙전기 순이익(100만위엔)> 출처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
구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순이익 70 150 180(1분기∼3분기 순이익 135) 60(1분기∼3분기 순이익)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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