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및 DVD렌털 서비스 업체인 블록버스터가 최근 서비스 가격을 대폭 낮추며 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실리콘밸리닷컴이 보도했다. 이는 넷플릭스 및 월마트 등 경쟁사와의 본격적인 가격전쟁을 통해 가입자 및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처음 온라인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 블록버스터는 당초 월 19.99달러에서 최근 무제한 서비스 상품의 경우 월 14.99달러로 대여료를 내렸다. 이 시장에 먼저 뛰어든 넷플릭스는 현재 월 17.99달러를 내면 한번에 3편에 대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또 같은 후발주자인 월마트의 경우 한달에 15.54달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블록버스터가 가격 경쟁력면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이번 블록버스터의 가격인하에 대해 넷플릭스는 “가격을 내릴 계획이 없다”며 “우리는 더 나은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2만5000개의 타이틀을 보유, 30개의 배급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용자의 85%가 당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록버스터는 3만여개의 영화를 갖췄으며 연말까지 배급센터를 23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65%의 가입자가 당일에 영화를 배송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디오 렌털 서비스 1위 업체는 블록버스터로 가입자 220만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블록버스터는 연내에만 50만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닐슨/넷레이팅스의 찰스 버흐월터 부사장은 “이들 기업들이 치열한 시장에서 움직이는 것은 싸움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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