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광스토리지 전 제품이 ‘월드 베스트’ 상품에 올랐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21일 올해 DVD 기록 제품군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서 지난 94년 광스토리지 사업 분야에 진출한 이후 10년 만에 모든 제품군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LG는 지난 97년 CD-ROM 제품으로 첫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98년 CD-RW, 2000년 DVD-ROM, 2002년 CD-DVD 콤보가 차례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기염을 발휘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NEC·파이오니아에 이어 3위에 머물렀던 DVD 기록 장치 부문과 관련 DVD-W가 1위에 올라 광스토리지 시장에서 세계 최고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LG전자는 현재 미국 등 전세계 30개국 이상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CD-ROM(점유율 30%), DVD-ROM(40%), CD-RW (29%), COMBO(30%), DVD-W(21%) 등 전 제품이 세계시장 선두에 올랐다.
특히, DVD 기록 장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해 1년 6개월 만에 누적생산량 1000만대를 돌파했으며 이어 출시한 ‘슈퍼 멀티’ 제품의 판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LG전자 측은 “LG전자의 스토리지 기술력을 인정받아 필립스·소니 등 세계 메이저업체 주도로 결성한 ‘표준 특허 풀’의 멤버로 활동 중이며 차세대 대용량 광디스크로 각광받고 있는 블루레이 디스크, HD-DVD 등 HD급 기록 장치 분야에서도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사 데이터 스토리지 사업부장 박경수 부사장은 “반도체나 정보통신 제품과 달리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국가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광스토리지 시장에서 세계 1위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수익성 향상을 위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해외 생산기지 구축 강화로 후발 브랜드와 격차를 더욱 벌여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 94년 광 스토리지 사업에 진출했으며 2001년 일본 히타치사와 공동으로 ‘HLDS’ 합작회사를 출범해 히타치의 원천 기술 특허권을 확보해 시장 주도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이 결과 올해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위업을 앞두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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