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블 미디어센터(PMC)를 아시나요.’
미디어센터PC와 연동해 MP3 음악 외에 동영상·사진 등을 재생할 수 있는 PMC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PMC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 대형 액정디스플레이(LCD)를 장착하고 윈도XP가 설치된 PC의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10 버전’을 이용해 비디오·오디오·사진 데이터 등을 전송할 수 있다.
PMC는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PMP)’와 기능 면에서 엇비슷하다. 휴대용 기기가 ‘오디오’에서 ‘비디오’로 진화하는 과정의 초기 모델이라는 점도 똑같다. 두 제품 모두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비디오·음악·사진 등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는 개념의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라는 점도 유사하다.
단지 PMP가 오픈 소스인 리눅스 기반 운용체제를 사용하는 반면 PMC는 MS 윈도 기반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PMC는 MS의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받아 개발비가 적게 드는 데다 PC와 호환성이 뛰어나고 사용법도 편리해 제품 마케팅 면에서도 PMP보다 다소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미 삼성전자·레이콤·크리에이티브사 등이 MS와 손잡고 초기 모델을 선보였다. 멀티미디어 전문업체 싱가포르 크리에이티브는 지난 9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PMC ‘젠’(Zen)을 출시했다. 이어 삼성전자도 ‘YH-999’를 선보였고 국내 최대 MP3업체 레이콤도 이르면 연내 ‘MC-100’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삼성의 PMC는 가장 돋보이는 모델이다. 20G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했으며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와 100% 호환해 자동 싱크로 PC 데이터를 기기로 이동시킬 수 있다. NTSC와 PAL 방식의 TV-아웃 기능을 지원해 웹에서 재생되는 동영상과 사진 파일을 TV 화면으로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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