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이 잇따라 디지털음악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사의 음악서비스를 경제적 논리로 접근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세대 경제학과 한순구 교수·사진는 최근 ‘이동통신사 음악서비스 연구 고찰’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동통신사 음악서비스가 새시장을 만드는 긍정적 측면이 있는 만큼 음악계가 적대적으로만 대하지 말고 우선 힘을 모아 디지털 음악 시장의 파이를 키운 후 한편으로는 협상력을 배양해 적정 이윤을 가져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음악산업계에서는 이동통신사들이 값싼 서비스 사용료를 책정해 디지털음악 시장의 잠재규모를 축소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수익창출에 민감한 이동통신사들이 잠재성이 큰 음악서비스 시장을 일부러 축소시킬 이유는 없다”고 확신했다. 이어 “현재 가격이 낮은 것은 불법복제가 만연한 상황에서 웬만한 가격으로는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경제학적으로 볼 때 서비스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되면 전체적으로 가격을 올리거나 인기곡이나 최신곡의 가격을 차별화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어쨌든 거대한 힘과 자본력을 가진 이통사가 불법복제 근절에 직접적인 이해를 갖고 도움을 준다는 건 대단히 긍정적인 요소”라며 “관건은 디지털음악 시장이 자리를 잡았을때 음악계가 내부적으로 의견을 통일하고 이통사에 다양한 협상 카드를 내보일 수 있는지 여부”라고 제언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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