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폭탄 발언일까’
미 현지시각14일 개최 예정인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입에 또다시 국내 증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말 그린스펀 의장이 달러화 약세를 용인하는 발언이 나오자마자 국내외 증시가 즉각 폭락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미팅에서 행할 그린스펀의 발언에 따라 국내 증시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이번 FOMC미팅에서는 0.25%P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0.25%P를 올린바 있지만 FRB가 내년 말까지 금리를 3.25∼3.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연 2.25%까지 올려놓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전히 높은 국제유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촉발시키고 있어 이를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금리인상을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FRB의 금리인상 자체는 이미 공개된 재료로 국내 증시에 큰 충격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미국이 정책금리를 인상할 경우 유럽과의 금리차가 역전돼 달러 약세 둔화-원달러 환율 안정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14일 FOMC미팅에서 그린스펀이 어떤 발언을 하느냐는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변수로 기껏 안정된 국내 환시장과 증시를 다시 한번 혼란에 빠뜨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린스펀은 최근에도 “무역수지 적자가 달러화 자산에 대한 외국인 수요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발언으로 달러화 폭락을 부추긴 바 있기 때문이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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