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경기를 주도해온 휴대폰 시장의 성장률이 내년부터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휴대폰 시장은 과거 2년간 연 20% 성장했으나 내년에는 1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이미 노키아 등 휴대폰 업체들도 내년 예상 실적을 잇따라 낮추고 있다.
이 같은 성장률 둔화는 전세계 휴대폰 재구매 수요가 한계에 와 있고 기대를 모았던 3세대(3G) 휴대폰 가격도 비싸 당분간 양산 판매가 힘들다는 게 가장 큰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3G 휴대폰 수요가 본격 일어나는 시점에서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을 어둡게 보는 이유 중 하나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휴대폰 각사들은 내년도 시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노키아와 소니에릭슨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등은 올해 대비 약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올해와 거의 같은 수준인 6억3000만대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소니에릭슨 관계자는 “올해 유럽 판매대수는 약 3억5000만대로 예상되는데 이 중 70% 이상이 재구매 수요”라며 “결국 신규 수요 격감과 동시에 재구매 수요도 거의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경우 내년도 두자릿수의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시장이 침체될 경우 높은 성장률을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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