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시범 프로젝트를 위한 조달청의 제안규격이 공고됐다.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교무·학사 등 2개 영역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응용 SW개발 및 시험시스템 구축’에 관한 입찰제안서 및 규격을 조달청을 통해 공개했다.
최종 확정된 NEIS 시험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예산은 애초 업계가 기대한 80억원 수준보다 턱없이 부족한 59억3400만원으로 결정됐다.
KERIS는 예산을 애플리케이션 개발비에 최대한 투입하는 대신, 시범 사업에 소요되는 하드웨어(HW) 및 시스템소프트웨어(SW)를 구매하지 않고 임대하는 방식을 통해 부족한 예산을 메우겠다는 방침이다. KERIS는 시범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10월경, 장비 및 SW에 대한 월별 사용료를 계산해 일시불로 지급할 계획이다.
최대의 관심을 모은 운영체계(OS) 및 개발 플랫폼은 예상대로 제안 업체에 전적으로 맡기되 최소 성능 기준만 명시했다. 시범학교용 그룹 DB서버 및 중앙총괄센터 개발용 그룹 DB서버의 성능은 5만5000tpmC 이상, 최소 2배의 확장이 가능해야 한다. 또 단독 서버와 그룹 웹 및 WAS 서버는 2만tpmC 이상으로 이 역시 2배 가량 확장 가능해야 한다. 특히 자료 암호화에 대한 tpmC 보정은 업체가 감안해 제안토록 했다.
업계에서는 KERIS가 명시한 성능 기준을 따를 경우 단독 서버는 2웨이급 32비트 범용칩 서버를 제안할 수 있으나, 100% 확장성과 암호화에 따른 성능 저하를 고려할 때 최소 4웨이급 이상의 32비트 서버나 옵테론(AMD)·노코나(인텔)와 같은 32비트·64비트 호환 서버, 64비트 인텔 아이테니엄 서버등 상위 서버로 제안해야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룹 및 개발용 DB 서버 역시 확장성 100%를 기준으로 11만tpmC 성능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할 때 사실상 32비트 서버 제안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KERIS는 제안 서버에 대한 성능자료를 위해 △공인된 자료 △제조사의 성능검증 결과치 △공인 또는 제조사의 확약서 등을 함께 제출할 것을 요구해, 성능 공인 사이트에서 공인을 받지 않고 있는 대부분의 국내 서버 업체들은 인텔이나 AMD의 지원 없이는 서버 제안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범 사업에 소요되는 장비는 2개 시·도 교육청과 중앙총괄센터에 들어가는 서버 55대와 DBMS 서버보안 솔루션 등 시스템SW 168식 등이며, KERIS는 HW 및 SW 사용 수량에 대해 ‘제안사 시스템 구성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조달청은 오는 15일까지 제안규격에 대한 공시를 거쳐 16일경 프로젝트를 정식 발주할 계획이며, 최종 사업자 선정은 2005년 1월 3일을 전후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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