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로봇산업 전체 매출이 올해보다 60% 가량 증가한 43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분야별로는 서비스로봇이 산업용이나 관련 파생산업의 성장률을 크게 웃돌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와 로보틱스연구조합이 공동으로 실시한 ‘지능로봇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05년 국내 로봇산업의 전체 매출은 4381억2000만원을 기록, 올해 2771억2000만원보다 58.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대비 올해 로봇산업 성장률 36.1%를 크게 앞지른다.
부문별로는 서비스로봇의 큰 성장세가 점쳐졌다. 청소·경비·엔터테인먼트·극한작업로봇 등이 포함되는 서비스로봇 시장은 올해 169억4000만원에서 내년에는 498억8000만원으로 세 배(194.4%) 가까운 성장이 예상됐다. 이는 내년을 목표로 서비스 로봇 상용화 제품을 내놓겠다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용접·핸들링·도장 등 산업용로봇의 내년 시장 규모는 3285억5000만원으로 추정돼 올해보다 49.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 밖에 로봇 관련 소프트웨어·부품·센서 등의 로봇관련 산업도 올해보다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통부 지능형서비스로봇 프로젝트매니저인 오상록 박사는 “현재 시장의 크기와 활용도는 산업용로봇이 월등하지만 향후 성장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서비스로봇이 전체 로봇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성장률은 앞으로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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