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정보기술(IT) 서비스 관리 부문의 사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HP는 관리 솔루션인 ‘HP 오픈뷰’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시스코시스템스와 재판매를 위한 제휴 관계를 체결했다.
HP는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HP 소프트웨어 유니버스’ 행사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HP 오픈뷰 신제품인 ‘오토메이션 매니저’ ‘서비스 레벨 매니저 5.0’ ‘셀렉트 페더레이션’ 솔루션을 발표했다. HP는 또 시스코시스템스와의 재판매 공급 계약을 해, 시스코가 전세계적으로 ‘HP 오픈뷰’ 솔루션을 자사 제품군으로 등록해 판매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노라 덴젤 HP 소프트웨어 총괄 사장은 이날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구현하는 데 있어 관리적인 측면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민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리의 자동화와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를 기반으로 한 IT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솔루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내년 1월에 출시되는 ‘HP 오픈뷰 오토메이션 매니저’는 기업 업무프로세스와 IT서비스 간 연결을 자동화하기 위한 실시간 구성관리 솔루션이다.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변화 발생시 자동으로 감지하고, 이때 미리 설정해놓은 룰 기반의 IT서비스 수준에 맞게끔 자동으로 IT자원을 재분배하게 된다.
이번 제품은 HP가 올해 노바다임과 콘세라의 인수에 이어 발표한 것으로 IBM의 ‘티볼리 인텔리전트 오케스트레이터’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첫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밖에도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으로는 △서비스수준관리(SLA) 솔루션인 ‘오픈뷰 서비스 레벨 매니저 5.0’ △HP ID관리 솔루션뿐만 아니라 경쟁사의 ID관리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상호 인증하도록 지원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HP 셀렉트 페더레이션’ 등이다.
HP는 시스코와의 재판매 공급계약에 따라 한국에서도 한국HP와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와의 지원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HP는 30일(현지시각)부터 12월 2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약 3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IT서비스관리(ITSM)와 비즈니스서비스관리(BSM)를 소개하는 고객 콘퍼런스 행사 ‘HP소프트웨어 유니버스’를 개최한다.
마드리드(스페인)=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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