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내부 갈등과 회장 사임 등으로 야기된 파행을 일단락짓고 정상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회장단은 30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임시 총회를 갖고 현재 협회 부회장인 최헌규 다우기술 사장<사진>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키로 결정했다. 또한 김동억 상근부회장도 이날 사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다우기술이 지난 88년 협회 창립 회원인 점과 최 사장이 10년 이상 협회 이사 및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안팎의 사정에 밝다는 점을 이유로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회장단은 후임 상근부회장 인선과 관련, 12월에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6일 정병철 회장의 전격 사퇴로 촉발된 회장 공백 사태는 보름여만에 마무리됐다. 또한 심각한 갈등 양상을 보였던 회장단과 노조간 갈등 봉합을 위한 전기가 마련된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직무대행은 정 전회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회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비록 최 직무대행이 한시적으로 협회를 이끌게 됐지만 지난 88년 설립 이후 줄곧 회장직을 대형 SI업체가 맡아온 관례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중견 솔루션업체 사장이 회장직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직무대행은 “협회의 파국 사태를 방치할 수 없어 중책을 수락하게 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내부 갈등의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 조속한 정상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최 직무대행은 “기존 부회장단의 이탈 조짐은 협회의 내부 갈등과 이견 충돌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협회가 정상화되면 이같은 기조에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2월 이후 거취와 관련, 최 직무 대행은 “협회 정상화가 급선무인만큼 대답하기 이르다”며 “상황에 따라 적절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최 직무대행 선임과 관련, 노조는 예상치 못한 결과라면서도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노조를 비롯한 직원들은 새로운 직무대행 체제에 대해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협회의 한 직원은 “최대 난제였던 회장 공백에 대한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김 부회장의 뒤를 이을 상근부회장이 선임되는 대로 협회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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