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바닥입니다. 2005년부터 새로운 누리로 재도약할 것입니다.”
누리텔레콤의 경영전략실을 총괄하고 있는 조명관실장은 “지난 2년동안 많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장기 레이스를 위해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했다”며 “비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지듯이 내년에는 반드시 재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92년 창업후 10여년동안 IT통합 관리 솔루션과 원격검침시스템이라는 두 가지 사업분야로 입지를 굳힌 누리텔레콤은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시련을 겪었다. 2002년 100여명이던 직원수는 60여명으로 줄어드는 등 IT내수 침체의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제 해외사업에서 로열티 수익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시기가 늦어지긴 했지만 내년에는 의미있는 해외매출이 일어날 것입니다. 제품 교체주기가 돌아오고 있어 내년에는 국내 매출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실장은 일본법인 설립 3년만인 올해 1억2000만원의 첫 로열티 수익을 거둬들인 것을 비롯해 올 3분기 들어 흑자로 돌아서는 등 경영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코스닥 등록 당시 유입된 2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신규 사업 발굴에 투입해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누리텔레콤은 사업다변화의 일환으로 신규사업본부를 발족하고 30억원의 비용을 투입, 센서네트워크를 이용한 부가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자체 개발을 통한 방범·방제·환경 감시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선보이고 내년 신규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 이와 함께 가스와 수도 등 다양한 분야로 원격검침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인천시청, 목포시청 등 지방자치단체와도 활발히 접촉 중이다.
조실장은 “그 동안 투자자에게 별다른 호재를 내놓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신규 및 해외사업을 통한 흑자전환과 함께 110만주에 불과한 주식 유통 물량을 보다 더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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