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5대 음악 권리 단체와의 협상을 마무리 짓고 ‘뮤직온(Music on)’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지난 5일 한국대중음악비상대책협의회(한국음악산업협회·한국음원제작자협회·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 이어 23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및 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와도 ‘MP3폰 활성화 및 소비자권리 보호와 음악산업 발전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지 11월 8일자 14면
계약 내용은 한국대중음악비상대책협의회 때처럼 ‘LG텔레콤이 100억 원의 음악기금을 내고 내년 6월까지 LG텔레콤 MP3폰 가입자들이 특정 유료 사이트에서 MP3를 받는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조만간 자체 사이트(http://www.music-on.co.kr)와 몇몇 유료 사이트를 통해 무료 MP3 음악 공급 행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텔레콤과 음악 권리자들은 우선 일정 기간 소비자들에게 질 높은 유료 디지털 음악을 무료로 체험하게 함으로써 유료 음악에 대한 거부감을 줄인 후 내년 7월 1일부터는 유료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텔레콤은 특히 모든 유료 온라인 사이트에서 MP3 음악을 이용하는 개방형 모델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음악 콘텐츠 수익의 80%를 권리자들에게 돌려줌으로써 양질의 콘텐츠 생산에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발전기금은 △대국민 음악사랑 캠페인 활동 △유료화를 위한 기반 기술 개발(표준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 과금·정산 시스템, 태깅 시스템) △저작권법·제도 정비 활동에도 쓰인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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