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RFID 보급사업을 통해 유통시스템을 혁신하고 경제회복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출판포럼 2004’ 참석차 방한한 쇼가쿠칸출판사의 오사무 다미야 수석 매니저는 출판업계는 물론 화장품 업계와 슈퍼마켓 등 유통시장에서 RFID 보급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일본의 서점당 경상이익이 22만 엔이었는데 도난으로 인한 점포당 피해액이 이보다 10배 많은 210만 엔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도난방지·물류 효율화·주문품 추적·재고현황 파악 등을 위해 출판업계가 RFID 보급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출판 부문 RFID 사업은 일본출판인프라센터(JPO)와 출판 유관 5개단체가 주축이 되어 시작됐다. 이를 위해 작년 1월 ‘IC태그 연구위원회’를 설립했다. 현재 일본 경제산업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히타치, 도시바, NEC를 포함한 103개 회원으로 구성된 ‘기술협력기업컨소시엄’에서 기술적 도움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출판분야에서 RFID의 적합성과 UHF 유효성을 점검하고 SCM(공급망관리)에 RFID를 도입하는 1차 실험을 진행했다”며 “올 4월부터 내년 4월까지 대형 출판사인 고단사, 슈에이사, 쇼카쿠칸등 주도해 실제 적용 실험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e재팬2 계획하에 2006년까지 이른바 히비키 프로젝트를, 2007년까지 RFID 활용 기술을 완료하면 2010년 전면 도입이 가능하다”며 “일본에서 바코드 보급이 10년이 걸렸지만 RFID 보급은 훨씬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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