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3개국을 순방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브라질을 방문, 대통령궁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통상장관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하는 등 경제·통상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브라질 진출 및 자원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17일 오전에는 브라질 국회 상하원의장을 면담한 뒤 남미 최대의 경제도시인 상파울루로 이동, △한·브라질 경제인 간담회 연설 △동포간담회 △한국 일류상품 전시회장 방문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노 대통령은 18일 오전 제1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칠레 산티아고로 이동, 18∼19일 이틀간 칠레를 공식방문하고 20∼21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공식방문기간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체결 타당성 공동연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IT협력약정 △에너지·광물자원협력약정 △문화교육협력약정을 체결했다.
한편 과학기술부는 지난 15일 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아르헨티나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해 △과학기술 심포지엄 및 세미나 개최 △유관기관 간 협력 △공동연구 △인력 및 정보교류 △협력기금 조성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강구,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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