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대·중소기업간 협력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협력분야에서는 서로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285개 서울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발표한 ‘대·중소기업 협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97.9%, 중소기업 94.3%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대·중소기업 협력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으나 대·중소기업 협력에 참여한 경험에 대해서는 대기업 35.1%, 중소기업 28.6% 등 매우 낮게 나타났다.
이같이 협력 사례 부족은 희망분야에 대한 시각차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협력희망 분야에 대해 대기업은 △생산혁신(34.8%) △기술협력(19.6%) △판매·마케팅(16.3%) 등을 주로 꼽았다. 반면 중소기업은 △판매·마케팅(24.2%) △기술협력(21.8%) △자금·신용지원(18.8%) 등을 들었다. 대·중소기업 협력을 가로막는 걸림돌로는 대기업은 △물적·인적 비용부담(27.3%) △중소기업의 수용태세 미흡(24.2%) △상호 협력방향 인식차이(15.2%) 등을 많이 들었다. 중소기업은 △상호협력 방향 인식차이(32.0%) △물적·인적 비용부담(30.0%) △대기업의 지원 미흡(16.0%) 등을 꼽았다.
협력성과와 관련해서는 대기업이 생산효율 향상(45.5%)을 가장 많이 언급했으며, 중소기업은 수·발주 안정(28.0%), 생산효율 향상(18.0%), 기술 고도화·전문화(16.0%) 등을 들었다.
대·중소기업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과제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세제·자금지원(대기업 42.4%, 중소기업 24.0%)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의 협력프로그램 개발 및 확대(24.0%)를 중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표.<대·중소기업 협력 필요성에 대한 인식>(단위:%)
대기업 중소기업
매우 필요 55.3 53.7
다소 필요 42.6 40.6
별로 필요없음 2.1 5.1
전혀 필요없음 -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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