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폰, 3G 가입자 확보에 본격 나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보다폰이 2006년 3월까지 1000만명의 3G 고객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3G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영국의 보다폰은 지난 주부터 유럽 지역에서 3G 서비스를 대중용으로 판매하는 최초의 사업자가 됐다고 AFP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다폰은 지난 주 ‘UMTS(Universal Mobile Telecommunications Systems)’로 잘 알려진 3G 서비스인 ‘보다폰 라이브!’를 제공키로 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앞서 유럽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다폰의 협력업체인 프랑스 이동통신사업자 ‘SFR’도 지난 주 보다폰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해 보다폰의 유럽 시장 공략의 첨병이 될 전망이다.

통신시장 애널리스트인 존 델라니는 “허치슨 3G가 작년 초 유럽지역에서 3G 서비스를 시작한 최초의 회사지만 3G 휴대폰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비해 보다폰은 UMTS 서비스가 완벽해지기를 기다렸기때문에 그 영향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폰의 3G 패키지는 월 요금 40파운드(58유로, 74달러)에 500분의 음성통화, 100건의 문자메시지, 50분의 화상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패키지에 가입하면 영화, 뉴스 등 동영상을 무제한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프랑스의 이동통신사업자 ‘오렌지’는 올해 말 3G 단말기를 소개할 계획이며 영국의 ‘mmO2’는 내년 1분기에 3G 서비스를 개시한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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