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회장 이건희)은 이른바 ‘S(Super)급’ 핵심 기술인력에게 부여하는 ‘2004 삼성 펠로우’에 삼성전자 김창현 연구위원과 서강덕 연구위원을 임명했다.
삼성 펠로우제는 2002년 도입해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는 제도로 핵심 기술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신수종·전략사업 등의 기술개발에 지대한 공헌을 한 기술인력을 포상하는 삼성 내부 시상 제도다. 삼성펠로우는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장인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신수종사업 분야를 발굴하고 기존 전략산업부문의 핵심기술 개발하거나 표준화 선도, 인재 육성, 연구개발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담당하는 인물에게 주어진다.
삼성펠로우로 선임된 김창현 연구위원과 서강덕 연구위원은 반도체 초고속 D램 설계와 플래시메모리 설계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인 인물이다.
김창현 연구위원은 서울대 전자공학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초기 D램 방식인 FS(Fast Page) 방식의 D램에서부터 SD램, 램버스, DDR, XDR 제품에 이르기까지 D램 제품의 속도혁명을 이끌고 있는 장본인이다. 95년 미시건대 학술연수를 통해 박사학위를 수여했으며 초고속 D램 설계분야의 전문가다. 서강덕 연구위원은 1979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1기가 비트급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품 개발에 이어 나노급 제품 개발에 성공하는 등 세계 플래시 메모리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91년 KAIST 학술연수를 통해 박사학위를 취득, 낸드 플래시 메모리 설계 분야에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다. 이들은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삼성기술원 주최로 열리는 ‘삼성기술전 2004’ 개막식 행사에서 펠로우로 임명됐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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