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가 한국과학재단을 통해 지원하는 국제공동연구 및 국제공동세미나가 서울·대전에 집중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보다 균형잡힌 예산배분 등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9일 한국과학재단(이사장 권오갑)에 따르면 2003년 한 해 동안 169개 국제공동연구지원과제에 총 24억7000만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된 가운데 △서울 73개 과제(43.2%), 10억7900만원(43.7%) △대전 24개 과제(14.2%), 3억1200만원(12.6%)으로 수도권 편중현상이 뚜렷했다.
반면 울산과 충남은 단 한 건의 지원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나머지 지역들도 과제 수 및 금액 측면에서 10%를 넘어선 곳이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지원 국제공동세미나 2003년 실적도 58개 과제, 5억4800원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 26개 과제(44.8%), 2억4300만원(44.3%) △대전 9개 과제(15.5%), 1억1100만원(20.3%)으로 편중현상이 더욱 극심했다. 이와 달리 전북과 경남에서는 정부 지원 국제공동세미나가 한 건도 열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부가 국제공동연구 및 국제공동세미나를 지원하기 시작한 1996년부터 서울, 대전 집중현상이 고착화됐다”면서 “기업체는 물론이고 연구·교육기관이 두 지역에 집중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제공동연구가 활발해야 세미나도 늘어나게 마련인데 아직까지 국가균형발전체계가 확립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지방분권화 정책에 탄력을 붙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과기부는 앞으로 △지방과학기술혁신사업 △지역협력연구센터(RRC)육성사업 △지역대학우수과학자지원사업 △지방연구중심대학육성사업 등을 통해 지역별 지원편중현상을 개선할 토대를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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