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는 3분기 매출 2조9225억원, 영업이익 5106억원, 당기순이익 31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의 경우 작년 동기에 비해 4.6%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일제히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영업이익은 9859억원으로 지난해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 8300억원을 빼고도 흑자를 냈다. KT는 이에 대해 작년 9월 대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48만명 증가하고 번호이동 등 KT-PCS 재판매를 통해 3분기까지 총 66만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분기 대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와 11.7%가 감소했다. 이는 계절적 요인으로 1, 2분기보다 3분기에 비용이 많이 지출됐기 때문이나, 반면 당기순이익은 환율하락과 자회사 실적이 호전이 반영되면서 45.2% 늘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작년보다 3.1% 성장한 8조9797억원, 영업이익은 115.4% 증가한 1조8399억원, 당기순이익은 1169억원 증가한 86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연간 매출액인 11조9000억원의 75%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80% 달성, 당기순이익은 79%를 달성한 아주 양호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또 4분기에도 초고속인터넷과 신규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판촉비·수선비 등 각종 비용을 통제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KT는 위와 같은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과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을 바탕으로 2005년 주주환원 규모도 지난해 수준인 6300억원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정수 KT 재무실장은 “당초 증시에서 예상한 것보다 실적이 좋지만 내부 목표는 다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무선재판매와 초고속인터넷 호조에 힘입었고 연간 매출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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