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라이트유닛(BLU) 제조업체 디에스엘시디(대표 이승규)는 홍콩에 계열사 ‘DSLCD 아시아 홀딩스’를 세운다고 5일 밝혔다.
DSLCD아시아홀딩스는 자본금 80억원이며 디에스엘시디는 77억원을 출자해 지분의 96%를 소유한다. DSLCD아시아홀딩스는 지주회사로, 중국 디에스엘시디의 현지법인 지분을 모두 인수할 계획이다.
홍콩에 있는 지주회사가 중국 쑤저우에 있는 디에스엘시디의 현지법인 지분을 모두 양도하게 되면 중국현지법인이 주식회사로 전환도 가능하게 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유한회사로 설립 후 5년이 경과했을 때, 3년 연속 흑자, 최대주주비율 35% 이상, 중앙정부의 승인이 있을 때만이 상장할 수 있다. 그러나 홍콩은 지주회사도 상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지 상장 절차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중국 쑤저우법인에 투자한 20억원 가량의 금액은 모두 홍콩 지주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80억원을 투자하고 이미 투자해놓은 20억원을 지주회사로 돌려받는 형식이 돼 실상은 60억원 투자다”고 말했다. 또 국내업체와 엔젤펀드의 투자가능성도 높아 중국공장 가동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공장에는 최초 자본금을 포함해서 대략 120억원 가량이 투자될 전망이다.
쑤저우 공장은 1만 6000평 규모로 설립중이며,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모니터와 노트북용 BLU를 전문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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