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게임도 인기 e스포츠 종목으로 키워야 합니다.”
최근 이색 릴레이 게임대회 ‘팡야-세기의 대결’을 개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빛소프트 김영만 사장(44)은 “e스포츠가 확산되면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건전한 게임문화가 저절로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팡야-세기의 대결’은 온라인 골프게임 ‘팡야’를 통해 각계 라이벌이 잇따라 대결을 펼치는 3개월 프로젝트다. 총 12회로 예정된 대결 가운데 현재 9번의 경기가 펼쳐졌으며, 유명 프로게이머와 감독, 인기배우 김선아와 김수로, 고려대와 연세대 학생 등이 선수로 나와 관심을 모았다.
오는 6일 10번째 대결에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대표해 김영춘 의원과 원희룡 의원이 ‘팡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김 사장은 “그동안 ‘스타크래프트’ 등 외산게임 위주의 e스포츠 대회를 탈피해 국산게임도 인기 e스포츠 종목으로 키우자는 취지에서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며 “대회가 세간의 관심을 모으면서 게임 마케팅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 사장은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를 처음 기획하고 지원하면서 국내 e스포츠 문화를 붐업시킨 주역이다.
그는 “e스포츠 문화가 확산되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반대로 게임업체는 e스포츠를 게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e스포츠 예찬론을 폈다.
실제 한빛소프트가 배급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팡야’는 지난 9월 ‘세기의 대결’ 이벤트가 열리기전에 동시접속자가 2만5000명선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4만명에 이르고 있다.
김 사장은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11번째와 12번째 대결에는 실제 프로골프와 문화관광부 장관 등 특별한 게스트를 초빙할 계획이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팡야’를 통해 한·중·일 게임대회도 열어볼 생각”이라며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 e스포츠 문화를 전파하는 ‘전도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장지영기자 장지영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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