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달동안 외국인들의 1조원 이상에 이르는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5%이상의 국내 상장사 지분을 확보한 외국인들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1일 발표한 5% 이상의 상장법인 지분을 획득한 외국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124개에 그쳤던 외국인 5%이상 지분보유 상장사가 올 10월말 현재 150개로 늘어났다. 보유건수도 지난해말 161개에서 217개로 34.8% 가량 늘어났으며 외국인수 역시 75명에서 올해 92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 5% 이상 지분율을 보유한 외국인이 가진 총 주식수는 8억2209만주(보유금액 19조3000억원)로 지난해보다 42% 이상 늘어나 최근 외인 매도추세를 무색케 했다.
외국인 가운데 투자자문사인 캐피탈 리서치 앤 매니지먼트 컴퍼니(CRMC)가 총 21종목, 3조3162억원으로 가장 상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14종목, 2조5282억원을 보유한 다국적 투자펀드 캐피탈 그룹 인터내셔널(CGII)이 뒤를 이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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