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를 세계 공개SW산업의 중심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설치한 ‘동북아OSS포럼’이 워킹그룹별 세부 추진안이 마련되면서 본격적인 3국의 포럼활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OSS포럼(회장 이용태) 실무자들은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한중일 OSS포럼 3차회의’에서 논의될 워킹그룹별 세부 추진안을 마련했다.
‘기술개발 테스트분과’ ‘인력양성분과’ ‘표준화 연구분과’ 등 3개 분야에 대해 실무진은 데스크톱과 서버용 SW에 대한 공동 개발, 3국 대학에 공개SW 교과목을 개설키로 하는 등 워킹그룹별 세부 추진사항을 확정했다.
한국측 안을 확정한 실무진들은 4일과 8일 각각 일본과 중국을 방문, 현지 OSS포럼 실무자와 일부 내용에 대한 조율작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실무진의 합의를 기반으로 12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중일OSS포럼 3차회의’에서 3국 IT장관은 ‘동북아 OSS포럼 설립’의 사업 아이템과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워킹그룹별로 한국측 실무자들은 ‘기술개발 테스트분과’에서는 데스크톱과 서버용 SW를 개발, 3국이 공동으로 성능을 테스트해 이를 3국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한 테스트 조건, 툴, 평가, 평가결과에 대한 정보공유 등에 대한 세부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임베디드 리눅스 분야에 대한 공동개발도 논의키로 했다.
‘인력양성분과’와 관련 3국의 공개SW 전문인력에 대한 수급현황을 우선 파악하고 이들 자료를 서로 교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3국의 대학 등 교육기관에 공개SW 관련 교과목을 만드는 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표준화 연구분과’와 관련해서는 현재 3국이 예민한 반응을 보여 구체적인 사업방향에 대해서는 추후에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국내 OSS포럼 3개 워킹그룹에는 삼성과 LG 등을 포함한 업계 전문가와 교수를 포함한 23명이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한중일 3국간 공개SW 육성을 위한 워킹그룹의 세부 추진안이 뼈대를 드러내면서 한국을 비롯한 한중일 3국의 공개SW 산업은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OSS포럼 관계자는 “워킹그룹은 우선 정부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겠지만 앞으로 민간 차원에서 진행되는 ‘아시아눅스 프로젝트’와도 연동할 것”이라며 “특히 개발되는 표준이나 기술은 3국 정부가 직접 나서는 만큼 3국의 공개SW시장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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