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재난전담 중앙행정기관으로 출범한 소방청이 내년도 정보화에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7일 소방방재청(청장 권욱 http://www.nema.go.kr)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안전관리 예산(안)으로 108억2300만원의 일반예산을 책정했다. 또 소방청은 주파수공용통신(TRS)을 이용한 ‘통합지휘무선통신망’ 사업에 55억원의 내년도 예산을 별도 확보했다.
여기에 전자정부 과제 가운데 다부처 연계사업으로 진행중인 국가안전관리 종합서비스의 시행에 따른 행정자치부 출연금(30여억원)이 추가될 경우, 소방청의 내년도 정보화 예산은 최대 193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소방방재청이 신생 부처로서는 파격적으로 정보화 부문에 200억원 정도를 투자키로 한 것은 범정부통합전산센터 구축과 함께 전자정부 사업의 양대 과제로 꼽히는 ‘국가안전관리 종합서비스’ 주무부처로서의 역할과 국가안전관리 정보시스템 구축·운용 총괄역이라는 비중이 종합 고려됐다는 평가다.
108억원의 일반예산을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이재민관리시스템, 119안전신고센터시스템 등 응용 소프트웨어(SW) 개발에 12억5900만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또 SW 등의 유지보수에 10억2200만원, 중앙통합서버의 장비 증설 등을 통한 중앙안전관리센터 구축에 5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시도·시군구 재난종합상황관제시스템 구축에 따른 16개 시도별 지역안전관리센터 구축에는 75억4000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
특히 국고보조 사업인 지역센터 구축에는 50%의 지방비(75억4000만원)가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밖에 하드웨어 유지비 등 기타 운영비용으로는 5억200만원이 책정돼있는 상태다.
소방청 정보통신담당관인 최웅길 소방감은 “일반예산은 기획예산처의 계수 조정이 끝나 국회 예결위 통과가 무난할 전망”이라며 “행자부 출연금 교부 여부 등이 아직 미정이나, 이같은 예산내역을 바탕으로 내년도 국가안전관리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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