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인 10명 중 8명은 우리 사회의 기술 경시 풍조가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반영 기술인 절반 가량은 다시 태어나면 기술이 아닌 다른 분야를 가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이달 4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 기계·전기·전자 등 12개 분야 기술인(기술사·기능장) 360명을 대상으로 ‘국내 기술인 직업의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80.6%가 기술 경시 풍조를 체감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기술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여부에 대해 67.6%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다시 태어나도 현재의 길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같은 길을 걷겠다’와 ‘같은 길을 걷지 않겠다’가 각각 54.3%와 45.7%로, 절반 가량이 직업 선택을 후회하고 있었다.
또 현재대우에 대해 ‘합당하다’는 응답(53.5%)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다’(46.5%)와 비슷했고, 특히 관리직과 비교할 때 ‘대우가 열악하다’는 응답이 43.1%로 ‘우월하다’(15.3%)의 3배에 가까웠다.
기술인들이 상실감을 느끼는 경우는 △주위에서 기술직을 낮게 평가할 때((30.6%) △보수·진급 등이 미흡할 때(17.1%) △기술을 배우려는 후배가 없을 때(15.0%) △관리직과 차별대우 받을 때(15.0%) 등이었다.
이러한 불만과는 대조적으로 일에 대한 자긍심은 매우 높았다.
현재 종사하는 일에 만족한다는 응답률(85.8%)이 불만족스럽다(14.2%)를, 향후 관리직 전환 의사가 없다(65.5%)가 있다(34.4%)를 각각 압도했다.
기술인력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기술수준에 합당한 대우 보장(39.3%) △기술정책의 우선 순위 제고(39.0%) △기술개발 인센티브 강화(10.7%) △우수기술인 정부포상 확대(6.1%) 등을 들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표.<우리사회의 기술인력에 대한 인식>(단위:%)
구분 응답비율
매우 중시 1.8
다소 중시 17.6
다소 경시 62.4
매우 경시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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