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DVD 렌털 분야의 개척자인 넷플릭스가 블록버스터와 월마트의 신규 진입으로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AP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여기다 아마존이 DVD렌털 시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넷플릭스의 피인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넷플릭스는 설립 이후 5년간 온라인 DVD 렌털이라는 신규 시장을 개척해오면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려왔다. 심지어 비디오 렌털업계의 거인인 블록버스터 조차 눈부신 성장을 전혀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넷플릭스의 시장 진입은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거대 인터넷 기업의 시장 진출이 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넷플릭스의 기업 가치는 최근 9개월 동안 75%나 하락했다. 지난 1월말 20억달러 를 넘었던 넷플릭스의 시장 가치는 6억5000만달러까지 떨어졌다.
월간 4000만명의 방문객을 확보하고 있는 아마존의 시장 진출은 넷플릭스에게는 치명적이다. 엄청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아마존이 이 서비스로 얻을 수 있는 재정상 잇점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아마존으로서는 새로운 고객 가입을 이끌어내기 위해 별도의 예산을 책정할 필요도 없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마존이 이 시장에 진출한다면 고유의 DVD 렌털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보다 넷플릭스를 인수하는 것이 더 낫다며 아마존의 넷플릭스 인수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금 31억달러와 760만명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야후 또한 기업가치 하락으로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진 넷플릭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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