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부품과 관련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러시아 등 동유럽의 기술 도입이 추진된다.
동유럽의 전자 부품 기술은 정밀 부품 등 몇몇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지만 미국이나 일본의 기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입 비용이 저렴해 국내 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 http://www.keti.re.kr)은 러시아 과학기술협력센터와 공동으로 전자, 정보통신, 바이오 등 분야에서 동유럽의 전자부품 기술 도입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술 도입을 원하는 기업의 수요를 조사한 후 오는 11월 현지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경기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협력을 받아 기술 도입 비용의 50%, 도입 기술 상용화 비용의 70%를 제공하는 파격적 지원책을 내걸어 눈길을 끈다. 지원 비용은 상용화 이후 로열티 형식으로 상환하게 되며 상용화에 실패할 경우에는 상환 의무가 없다.
전자부품연구원 양승강 국제협력실장은 “러시아 등 동유럽의 전자부품 기술은 우주선을 만들 정도로 높은 수준이지만 이를 응용할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라며 “3∼4만 달러 정도면 기술을 도입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업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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