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장헌상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한국대표

“스코틀랜드는 19세기말 산업혁명의 근간이 된 증기기관을 비롯해 인터페론, 페니실린, MRI 등 현대 의학에서 사용되고 있는 핵심기술의 요람지로 이곳의 첨단 기술 연구개발 환경과 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스코틀랜드 간 연구개발 협력사업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장헌상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한국대표(51)는 첨단기술을 필요로 하는 우리 IT기업들이 스코틀랜드의 발달된 연구개발 클러스터, R&D체계에 관심을 기울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97년부터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과 인연을 맺어온 장대표는 한국 기업들의 스코틀랜드 투자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데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현재 아태 지역의 대 스코틀랜드 투자 중 50%를 한국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유럽지소인 ‘KHIDI유럽’을 개소하고 스코틀랜드의 세계 최고 수준 신약개발 기술을 활용해 상업화에 나서게 된 것은 장대표의 최대 성과로 꼽힌다. 이처럼 장대표가 기술공동 개발과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앞으로의 국가간 기술경쟁이 자금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기술의 성패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특허 기간만 20년인 신약 사업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무턱대고 투자하기 보다는 이미 개발됐거나 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술을 찾아 상업화하는 방안도 우리 기업들이 고려해볼 수 있는 대안중 하나”라고 말했다. 때문에 세계적인 연구 성과물을 쏟아내고 있는 스코틀랜드 지역은 우리 기업에게 많은 이득을 줄 수 있다고 장대표는 강조했다.

“별다른 자원 없이 뭔가를 항상 고안해야했던 이 지역은 대학 위주의 연구환경과 클러스터간 효율적인 협조체제가 잘 구축되어 있고 대학과 기업에 연구관련 펀드를 수천억원씩 지원할 정도로 기술개발 환경이 탁월합니다” 이런 기반환경에 정부와 관료들이 기업가 마인드를 갖추고 적극적으로 해외 기업 유치에 나서면서 스코틀랜드는 IT와 신약을 포함한 바이오,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단지를 자연스럽게 구축된 셈이다.

앞으로 10∼20년 후의 우리 먹거리를 위한 기술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는 그는 “스코틀랜드의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레이저 센싱 기술, 차세대 무선 통신 분야에서의 최신 연구 성과에 우리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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