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차기 휴대방송에 배정 불가에 방송사와 방송위 비상

정보통신부가 차기 휴대방송을 위해 추가 분배할 주파수 여력이 없다고 밝히자(본지 10월 18일 6면 참조) 퀄컴의 ‘플로’, 노키아의 ‘DVB-H’ 등 차기 휴대방송을 추진해온 지상파방송사에 비상이 걸렸다.

 방송사들은 ‘(정통부의)주파수 없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며 추가 할당을 계속 요구할 태세다. 그렇지만 정통부는 ‘물리적으로 불가’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 방송사는 물론 관련 정책을 검토해온 방송위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방송위원회는 지난 9월 ‘제4기 디지털방송추진위원회(이하 디추위·위원장 양휘부 방송위 상임위원)’를 구성하고 소위원회로 ‘이동휴대수신방송 소위원회’를 설치해 차기 휴대이동방송 규격을 검토중이며 19일에 소위원회를 열어 주파수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춘식 방송위원회 방송정책실장은 “(주파수 배분 권한은)정통부가 다 갖고 있어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 말하기 힘들다”며 “(정통부와)논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석원혁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위원은 “DMB도 해야 하고 DTV도 전환해야 해 주파수가 부족하다는 건 알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의 의지에 따라 (추가 주파수 확보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봉하 정통부 방송위성과장은 “DMB를 표준으로 정해 주파수 분배 준비에 들어간 상황에서 아직 검증하지 않은 기술을 고려해 DTV 전환을 늦춰가며 여유 대역을 만들 수 없다”면서 “추가 주파수 논의는 기술 검증을 완료한 후에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UFH 대역이 2번부터 69번까지 채널 자원을 1300여 방송사·중계소가 쓰고 있어 (차기 휴대방송용으로) 전국을 커버하는 한 채널을 뽑아내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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