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및 실업 장기화를 악용해 날로 급증하는 온라인 사기에 대해 경찰이 일제 단속에 착수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단장 임승택)는 각종 온라인 사기 수법을 동원해 경제 상황을 악화시키는 범죄자를 ‘사이버 민생 경제 침해 사범’으로 규정하고 이달 말까지 집중 수사를 펼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경기가 어려운 틈을 타 온라인에 각종 취업 광고, 현금 대출 광고 등을 내 회원을 모집한 뒤 가입비 등을 가로채는 사례 등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은 특히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펜션 등 부동산 분양 사기 △전업 주부 등을 대상으로 재택 근무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사례 △취업 알선을 미끼로 가입비를 챙기고 달아나는 사례 등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전화 정보 서비스를 이용한 사기나 음란 메일을 발송하는 행위도 적극 소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다양한 사기 수법을 통해 서민들을 울리는 사이버 경제 사범이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며 “이번 집중 단속으로 서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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