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호스팅 시장은 연간 1500억원 규모로 웹호스팅부문 800억원, 서버호스팅부문 70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인터넷 창업 열기와 호스팅의 대중화 및 저가화로 인해 호스팅 이용자 수의 꾸준한 성장을 통해 이뤄진 결과다. 이러한 성장을 기반으로 호스팅 사업자 수는 현재 웹호스팅과 서버호스팅을 합해 1500개 정도의 공급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초기에는 사업자마다 주력사업에 따라 분야가 나뉘어져 있었으나, 작년부터 웹호스팅 회사가 서버호스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추세가 나타나면서 업체간 전면 경쟁체제가 구축되고 있다.
호스팅 시장 참여업체는 주력사업의 형태에 따라 웹호스팅전문회사, ISP 또는 IDC, 웹에이전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가운데 전문 호스팅 회사와 IDC 공급자의 기업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만, 과다한 사업자 존재 등의 원인으로 시장 지배적인 사업자가 없는 특이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1500개 사업자가운데 상위 20개사가 매출액의 20%, 상위 5개사가 시장의 10%를 각각 점하고 있으며, 나머지 1400여개사기 80%에 해당하는 1200억원의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 80%가 홈페이지를 구축한 상태이며, 이 중 53%가 호스팅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러나 호스팅서비스는 그 중요성에 비해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이 낮은데다,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인해 잠재적인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지나친 경쟁 구도는 저가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이 낮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 업체들이 적절한 품질을 갖추지 못한 서비스를 저가에 제공하고 있는 사례가 그것이다. 이는 호스팅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부정적인 인식을 야기해 전체 호스팅 업계에 대한 불신으로 비화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호스팅이 제품 특성상 거래의 대부분이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무형의 서비스인데다, 이용자가 서비스 공급업체의 실체파악이나 사용자 입장에서 서비스 품질을 경험해 보고 상품을 선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불안정한 서비스 운영은 반드시 사고를 유발하게 되며 그 피해는 이용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관련업계는 호스팅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02년부터 웹호스팅기업협회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협회는 현재 34개 회원사를 중심으로 호스팅표준약관을 시행하고 서비스에 대한 요건을 강화하기 위한 인증마크제 및 기술 공유를 추진함으로써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작년부터는 가비아와 같은 선두 호스팅 회사에서 서비스의 중요성과 안정성을 역설하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는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인지와 인식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며, 향후 업계의 판도는 서비스 품질을 중심으로 개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장은 기자@전자신문,jecho@
<자료제공=㈜가비아( http://www.gabia.com) 문의:1544-4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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